
안녕하세요 쏠냥이예요:D
16년의 어느 날 디뮤지엄에서 전시 중이던 아홉 개의 빛 아홉 개의 감성을 보러 다녀왔어요.
당시 대학생이던 저는 친구와 공강 날을 활용해 전시회 다녀오는 걸 좋아했는데
가격에 부담도 없고 위치도 좋고 무엇보다 참여형 전시를 자주 여는 디뮤지엄을 좋아했어요.
폴 콕세지의 '빛의 바람을 느끼다' 전시회는 빛과 바람이라는 요소를 활용해 다양한 작품들을 보여줬어요.
삼각형 조형물에 빛이 닿아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하늘에 사각형 물체가 매달려 있고 은은하게 흔들리고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4D이지만 3D 같아 보이기도 했어요.
어떻게 빛이 내려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바닥에 3개의 그림자가 생기는 게 신기했어요.
어렸을 때 못 다했던 그림자놀이도 실컷 해봤어요.
천장에 샹들리에 같이 매달려 있는 작품이 사방에 반사돼서 빛나는 빛들이 아름다워요.
커다란 돔 형태의 공간에 빛이 들어와 있는데, 사진으로 보니 좀 공작새.. 같은 느낌도 드네요.
실제로는 음악과 함께 빛의 움직임이 느껴져서 뭔가 웅장하면서도 무서운 느낌이었어요.
이 사진은 아홉 개의 빛, 아홉개의 감성 전시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빛의 바람을 느끼다' 작품이에요.
갑작스레 불어닥친 바람에 종이들이 하늘로 날린듯한 풍경을 연출한 거라고 해요.
빛으로 바람을 표현했다는 게 신선하면서 몰입되는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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