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시장 순대국밥 최애 맛집 '내고향 순대'

안녕하세요 쏠냥이예요:D

 

 

사실 저는 순대국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내고향 순대'는 제 최애 맛집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순대국밥 싫어하는 저의 최애 맛집 + 순대국밥 엄청 좋아하는 남자친구의 최애맛집 = 내고향 순대!

 

 

이곳을 처음 알게 된 건 남자친구의 친한 대학선배 덕분이었어요.

인천 토박이인 선배님이 순대국밥을 좋아하는 남자친구에게 강추한 집이에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먼저 먹어보고는 저에게도 꼭 먹어봐야 한다고 추천해줬고,

'이게 진짜 맛있는 순대국밥이구나!'하고 단번에 깨닫게 됐어요.

 

 

인천은 지금 사는 동네와 차를 타고 왕복 2시간 거리에 있지만,

이 맛이 계속 생각나고 먹고 싶어서 남자 친구와 먼 길 마다하지 않고 다녀왔어요.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저는 섞어국밥(8,000원)과 순대국밥(8,000원)만 먹어봤어요.

처음 갔을 때는 순대국밥을 먹고, 두 번째 갔을 때는 섞어국밥을 먹었는데

저처럼 순대국밥이 어렵거나 처음이신 분들은 섞어보다는 순대를 먼저 먹어보는 걸 추천드려요.

 

 

이번에 갔을 때는 저와 남자친구 둘 다 섞어국밥을 주문했어요.

남자친구는 내장이 가득 들어있는 섞어국밥을 받았고,

저는 섞어국밥이지만 순대 비율을 좀 더 달라고 부탁드려서 순대를 많이 받았어요.

 

 

고추, 마늘, 새우젓, 다진 양념, 깍두기, 김치, 머릿고기, 들깨, 청양고추, 쌈장 등

반찬 가짓수도 다양하고 전부 순대국밥과 어울리는 맛이라 먹기 좋아요.

 

 

제가 내고향 순대의 순대국밥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깔끔함이에요!

기존에 먹어봤던 순대국밥들과 달리 정말 깔끔하고 더부룩한 느낌 없이 든든하고 따뜻한 맛이에요.

 

 

들깨가루와 다진 양념, 청양고추를 넣어서 원하는 맛으로 조율을 해줘요.

다진 양념에 뭐가 많이 들어있고 씹히고 그런 걸 싫어하는데

다진 양념까지 깔끔 그 자체라 처음의 깔끔한 맛을 전혀 헤치지 않아서 더 좋아요.

 

 

고기를 얹어서 크게 한술 떠서 먹으면 정말정말 맛있어요.

 

 

하지만 역시 순대국밥에 빠질 수 없는 건 깍두기겠죠..?

이 깍두기가 정말정말 맛있고 순대국밥과 지이인짜 잘 어울려요ㅠㅠ

깍두기 식감이 잘 살아있고 너무 맵지 않으면서 적당히 매콤한 게 순대국밥과 너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답니다.

 

 

깍두기를 큰 통에 담아주시면 접시에 덜어서 먹는 방식인데, 한 통을 다 먹고도 모자라서 리필도 해 먹었어요.

정말 찐으로 제가 좋아하는 맛집이라 작성하면서 사진을 보니 또 가서 먹고 싶네요ㅠㅠ

조만간 또 다녀와야겠어요:D

 

* 가게 앞에 주차공간이 조금 있어서 방문 전에 현재 주차가 가능한지 확인 후에 방문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2인 이상만 무료주차가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저랑 남자친구는 주차가 가능한지 모르고 부평시장 주차장을 찾았다가

사람도 너무 많고 복잡해서 한참을 빙빙 돌았었거든요. 주차 꼭 미리 확인하세요!